⚾ [KBO] 롯데 vs SSG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6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SSG의 경기는 롯데가 10-6으로 가져갔습니다. 초반 분위기만 보면 SSG 쪽이었습니다. 1회말 최정이 바로 투런홈런을 때리면서 2-0으로 앞서갔고, 롯데는 4회까지 찬스를 만들고도 점수를 못 내면서 답답한 흐름이었습니다.
SSG 선발 김민준도 초반에는 꽤 잘 버텼습니다. 롯데가 2회와 4회에 주자를 쌓았는데도 결정타가 안 나왔고, 전민재도 앞선 타석에서 아쉬운 장면이 있었습니다. 롯데 입장에서는 “오늘도 찬스만 날리는 거 아니냐” 싶은 흐름이었을 겁니다. 특히 하위권 싸움 중인 팀은 이런 기회 놓치면 덕아웃 공기가 금방 무거워집니다.
근데 5회초에 경기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황성빈이 출루하고, 레이예스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롯데가 만루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전민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때렸습니다. 스코어가 순식간에 5-2. 이 한 방이 사실상 경기 흐름을 바꾼 장면이었습니다.
전민재 입장에서도 이 홈런은 진짜 컸습니다. 앞선 타석에서 주자가 있을 때 제대로 못 풀었는데, 가장 부담 큰 만루 상황에서 제대로 갚았습니다. 형들 이런 장면은 단순히 4타점이 아닙니다. 못 치고 있던 타자가 제일 중요한 순간에 치면 팀 전체가 같이 살아납니다. 롯데 덕아웃 분위기도 그 순간 확 바뀌었을 겁니다.
SSG도 그냥 무너진 건 아니었습니다. 5회말 정준재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8회와 9회에도 계속 점수를 냈습니다. 최정의 초반 투런포, 전의산 대타 2루타, 김성욱의 9회 적시 2루타까지 장면은 있었습니다. 문제는 롯데가 중간에 너무 크게 벌려놨다는 겁니다. 따라가려고 하면 롯데가 다시 도망가는 그림이었습니다.
롯데 쪽에서 또 눈에 띈 선수는 나승엽이었습니다. 7회 솔로홈런, 8회 투런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때렸습니다. 5회 전민재 만루포로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면, 나승엽은 7회와 8회에 SSG 추격 의지를 꺾은 타자였습니다. 특히 8회 투런포는 레이예스 2타점 2루타 뒤에 나온 홈런이라, SSG 입장에서는 진짜 숨이 막히는 장면이었습니다.
레이예스도 조용히 큰 역할을 했습니다. 5회 추격의 적시타를 치고, 8회에는 2타점 2루타까지 만들었습니다. 이날 롯데는 홈런만 터진 게 아니라 앞뒤 연결도 괜찮았습니다. 레이예스가 열고, 전민재가 뒤집고, 나승엽이 닫은 경기라고 봐도 됩니다.
김진욱은 1회 최정에게 투런포를 맞고 시작했지만, 이후 크게 흔들리지 않고 5이닝 넘게 버텼습니다.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초반 실점 뒤 추가로 크게 무너지지 않은 게 중요했습니다. 롯데 타선이 5회에 뒤집을 시간을 벌어준 셈입니다. 이런 날 선발은 화려하지 않아도 자기 몫을 한 겁니다.
SSG는 아쉬움이 큽니다. 최정이 1회부터 제대로 분위기를 잡아줬고, 경기 후반에도 6점까지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수비 실책도 있었고, 불펜이 5회와 8회 고비를 못 넘겼습니다. 특히 만루홈런과 연타석 홈런을 연달아 맞은 건 경기 운영상 너무 아팠습니다.
롯데는 이 경기로 최하위에서 벗어났습니다. 단순히 1승이 아니라, 하위권 직접 경쟁에서 잡아낸 승리라 의미가 큽니다. 화요일 경기, 인천 원정, 초반 0-2 열세. 이런 조건에서 10점을 뽑고 뒤집었다는 건 분위기 반전에 꽤 좋습니다.
네오티비 강기자 한마디만 붙이면, 이 경기는 롯데가 초반 답답함을 전민재 만루포 한 방으로 다 털어낸 경기였습니다. SSG는 최정 투런포로 출발은 좋았는데, 5회에 경기 전체가 뒤집혔고 8회 나승엽 홈런에서 사실상 힘이 빠졌습니다. 롯데 팬들은 전민재 그랜드슬램이랑 나승엽 연타석포만 돌려봐도 충분히 시원할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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