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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KT vs 두산 하이라이트

5
Lv.5
어둠의발
2026-06-17 10:27

한국시간 2026년 6월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는 KT가 6-2로 잡았습니다. 두산이 1회말 먼저 한 점을 내면서 출발은 괜찮았는데, KT가 3회초 한 번에 4점을 뽑아내면서 경기 흐름을 확 가져왔습니다. 이후에는 고영표가 6이닝을 버텨주고, 타선이 추가점까지 붙이면서 KT가 원정에서 꽤 깔끔하게 이겼습니다.

두산은 1회말 선취점을 만들었습니다. 홈에서 먼저 점수를 냈다는 건 분명 좋은 흐름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KT 선발 고영표가 초반 실점 이후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두산 타선이 계속 밀어붙이지 못했습니다. 고영표 같은 투수는 한 번 리듬을 찾으면 상대 타자들이 계속 타이밍 싸움에서 끌려갑니다.

KT는 3회초에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안현민이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결승타를 만들었습니다. 안현민은 허벅지 부상 이후 62일 만에 1군 경기에 돌아온 날이었는데, 복귀전부터 타점을 만든 게 컸습니다. 이런 장면은 숫자보다 분위기가 큽니다. 돌아온 중심 타자가 바로 점수를 만들어주면 덕아웃 분위기가 확 살아납니다.

그리고 힐리어드가 제대로 찍었습니다. 3회초 투런홈런을 날리면서 KT가 4점 이닝을 만들었고, 스코어는 4-1까지 벌어졌습니다. 두산 입장에서는 1회에 먼저 앞서가 놓고 3회에 한 번에 뒤집힌 게 너무 아팠습니다. 형들 이런 경기 보면 선취점보다 더 중요한 게 바로 다음 위기 관리입니다. KT는 그 위기에서 몰아쳤고, 두산은 거기서 버티지 못했습니다.

고영표는 이날 완벽하게 압도한 느낌보다는, 자기 방식대로 경기를 관리한 쪽에 가까웠습니다. 6이닝 2실점이면 선발로 충분히 해줄 만큼 해준 겁니다. 안타를 맞는 장면은 있었지만 큰 이닝을 내주지 않았고, 두산이 따라붙을 만한 순간마다 흐름을 끊었습니다. KT가 3회와 5회에 점수를 내준 덕도 있었지만, 선발이 6회까지 버텨준 게 가장 안정적이었습니다.

KT는 5회초에도 다시 2점을 보탰습니다. 4-1에서 6-1까지 벌어지니까 경기 체감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두산이 6회말 한 점을 따라붙긴 했지만, 이미 점수 차가 4점으로 벌어진 뒤였습니다. 두산 입장에서는 추격 분위기를 만들기 전에 KT가 먼저 도망간 게 계속 부담이 됐습니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결과적으로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1회 선취점 지원을 받았지만 3회 KT 타선을 넘기지 못한 게 컸습니다. 특히 힐리어드 홈런은 경기 흐름상 너무 큰 한 방이었습니다. 두산은 타선도 2점에 묶였습니다. 잠실 홈 경기에서 초반 리드를 잡고도 공격이 이어지지 않으면, 결국 상대 선발에게 끌려가는 그림이 나옵니다.

KT는 이날 승리로 3연승입니다. 안현민이 돌아오자마자 2타점을 만들었고, 힐리어드가 홈런으로 분위기를 눌렀고, 고영표가 6이닝을 책임졌습니다. 이 정도면 투타 밸런스가 꽤 잘 맞은 경기였습니다. 큰 위기 없이, 필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내고, 선발이 버티고, 불펜이 마무리한 경기였습니다.

네오티비 강기자 한마디만 붙이면, 이 경기는 KT가 3회 한 번에 두산 흐름을 꺾은 경기였습니다. 두산은 먼저 점수 내고도 바로 지키지 못한 게 아쉬웠고, KT는 안현민 복귀전 결승타에 힐리어드 투런포까지 나오면서 분위기를 제대로 탔습니다. 고영표가 6회까지 버틴 것도 컸고, KT 팬들 입장에서는 연승 흐름 이어가기 딱 좋은 승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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