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롯데 vs KT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7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KT의 경기는 롯데가 4-0으로 깔끔하게 가져갔습니다. 점수만 보면 크게 시끄러운 경기는 아니었는데, 내용은 롯데가 필요한 장면만 딱딱 가져간 경기였습니다. 김진욱이 마운드에서 버텼고, 한동희가 홈런 두 방으로 점수를 전부 책임졌습니다.
초반은 투수전 느낌이 강했습니다. 롯데 선발 김진욱과 KT 선발 로건 앨런이 서로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롯데도 초반부터 막 몰아친 건 아니었고, KT도 홈에서 기회를 크게 살리지 못했습니다. 이런 경기는 먼저 한 방 치는 쪽이 분위기를 가져가는데, 이날 그 역할을 한 선수가 한동희였습니다.
4회초 롯데가 먼저 문을 열었습니다. 빅터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로 나가면서 1사 1루 기회를 만들었고, 한동희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때렸습니다. 스코어 2-0. 이 장면이 경기 전체 흐름을 바꿨습니다. 팽팽하던 경기에서 장타 한 방으로 먼저 두 점을 뽑으면 선발투수도 훨씬 편해집니다.
김진욱은 그 리드를 제대로 지켰습니다. 6⅓이닝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막아냈습니다. 완전히 편한 경기만은 아니었지만, 주자를 내보내도 홈까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형들 이런 투구가 진짜 큽니다. 타선이 많이 안 터져도 선발이 0으로 버텨주면, 한두 방으로도 경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KT도 로건 앨런이 7회까지 잘 버텼습니다. 4회 한동희에게 맞은 투런포를 제외하면 롯데 타선을 꽤 오래 묶었습니다. 그래서 KT 입장에서는 더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선발이 크게 무너진 것도 아닌데, 타선이 점수를 한 점도 못 내면 홈 경기 운영이 답답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승부는 8회초에 사실상 갈렸습니다. 황성빈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고승민이 번트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레이예스 병살타가 나오면서 흐름이 끊기는 듯했는데, 다시 한동희가 해결했습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 스코어는 4-0이 됐고, KT 쪽 추격 분위기는 여기서 거의 꺾였습니다.
한동희는 이날 3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2득점으로 완전히 경기 주인공이었습니다. 롯데가 낸 4점이 전부 한동희 방망이에서 나왔습니다. 이런 날은 설명이 길 필요가 없습니다. 투런포로 열고, 투런포로 닫았습니다. 특히 8회 홈런은 로건 앨런이 내려간 뒤 불펜을 상대로 때린 쐐기포라 더 컸습니다.
KT는 타선 침묵이 제일 아팠습니다. 홈에서 0점이면 이기기 어렵습니다. 로건 앨런이 7회까지 버텨줬고, 경기 중반까지는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점수 차였는데, 롯데 마운드를 끝내 뚫지 못했습니다. 2-0에서 한 번만 점수를 냈어도 경기 공기가 달라졌을 텐데, 그 한 점이 끝까지 안 나왔습니다.
롯데는 모처럼 깔끔한 승리였습니다. 선발이 무실점으로 버티고, 중심타자가 필요한 순간마다 홈런을 쳤고, 불펜이 무실점으로 닫았습니다. 복잡하게 이긴 경기가 아니라, 가장 보기 좋은 방식으로 이긴 경기였습니다. 특히 중위권 추격을 해야 하는 롯데 입장에서는 이런 원정 승리가 꽤 큽니다.
네오티비 강기자 한마디만 붙이면, 이 경기는 김진욱이 판을 깔고 한동희가 전부 가져간 경기였습니다. KT는 로건 앨런이 잘 버텼는데도 타선이 0점에 묶인 게 너무 아팠고, 롯데는 한동희 홈런 두 방으로 깔끔하게 수원 원정을 열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그냥 한동희 첫 번째 투런, 두 번째 투런, 이 두 장면이면 설명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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