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조회 90

⚽ [K리그1] 2026.07.05 서울 1-0 인천 하이라이트

5
Lv.5
어둠의발
2026-07-05 22:11

서울월드컵경기장 경인더비는 생각보다 서울이 편하게 잡은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한국시간 2026년 7월 5일 열린 K리그1 16라운드 서울과 인천의 맞대결은 서울의 1-0 승리로 끝났습니다. 점수는 한 골 차였고, 내용도 꽤 오래 인천 쪽으로 기울어 있었습니다.

전반만 놓고 보면 인천이 더 또렷했습니다. 강하게 앞에서 물고 늘어졌고, 서울은 공을 앞으로 빼내는 것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서울이 전반에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이 경기 초반 답답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홈 경기였지만, 전반 분위기는 오히려 원정팀 인천이 더 살아 있었습니다.

인천은 전반 36분 좋은 역습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제르소가 왼쪽에서 속도를 살려 치고 올라갔고, 반대편 서재민에게 공이 연결됐습니다. 서재민이 잡아놓고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구성윤 골키퍼에게 막혔습니다. 이 장면은 인천 입장에서 정말 아쉬웠을 겁니다. 전반 흐름을 가져온 팀이 골까지 넣었다면 서울은 훨씬 더 급해졌을 경기였습니다.

후반 초반에도 인천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제르소의 크로스 이후 이동률이 마무리했지만 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습니다. 인천 선수들은 꽤 허탈했을 장면입니다. 골이라고 생각한 순간이 취소되면, 다시 같은 압도로 밀어붙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울은 후반 11분이 돼서야 첫 슈팅을 기록했습니다. 정승원이 공중볼 경합에서 떨어뜨린 공을 안데르손이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인천 수비가 몸으로 막았습니다. 이때부터 서울도 조금씩 숨을 쉬기 시작했습니다. 전반처럼 뒤에서만 버티던 느낌은 줄었고, 공격 쪽에서 뭔가 한 번은 나올 수 있다는 기운이 생겼습니다.

축구 하이라이트는 골 장면만 보면 짧게 끝나지만, 이런 경인더비는 전반 압박과 후반 한 골의 차이를 같이 봐야 맛이 납니다. K리그 경기 흐름 더 살펴보기 쪽처럼 한 장면보다 90분 안에서 흐름이 어떻게 넘어갔는지가 더 크게 남는 경기였습니다.

인천은 후반 24분 무고사를 넣으면서 마지막 힘을 더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공격수를 투입한 만큼, 윤정환 감독 입장에서도 승부를 보겠다는 신호였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웃은 쪽은 서울이었습니다.

후반 35분, 정승원이 드디어 경기를 갈랐습니다. 손정범의 패스를 받은 정승원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안으로 파고들었고, 왼발 슈팅을 골문 왼쪽 구석으로 꽂았습니다. 전반 내내 막혀 있던 서울이 한 번 열린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정승원에게는 시즌 첫 골이었고, 서울에는 그대로 결승골이 됐습니다.

세리머니도 꽤 강했습니다. 정승원은 유니폼 상의를 벗고, 자신의 이름이 적힌 등번호를 카메라 쪽으로 들어 올렸습니다. 시즌 첫 골이 경인더비 결승골이면 그 정도 감정은 충분히 나올 만합니다. 서울 팬들도 그 장면에서 오래 눌려 있던 답답함을 한 번에 털었을 겁니다.

인천은 경기 내용상 더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전반 압박은 좋았고, 취소골도 있었고, 선제골 찬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끝내 점수판에 숫자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런 경기는 그냥 진 것보다 더 찝찝합니다. 할 만큼 했는데 마지막 한 방이 없었던 경기라 그렇습니다.

서울은 이 승리로 3연승을 달렸습니다. 전반에 고전했고, 슈팅도 늦게 나왔지만 결국 후반 한 장면으로 경기를 가져갔습니다. 선두 팀이 항상 압도적으로 이기지는 않습니다. 이런 날처럼 답답하게 끌려가다가도 한 골로 정리하는 경기가 시즌 중반에는 꽤 크게 쌓입니다.

네오티비 쪽에서 보면, 이 경기는 서울이 잘 풀어서 이겼다기보다 버티다가 정승원 한 방으로 끝낸 더비였습니다. 인천은 전반 압박과 후반 취소골까지 생각하면 억울할 만했고, 서울은 내용이 답답해도 결과는 완벽했습니다. 하이라이트를 다시 보면 골보다 먼저 인천이 놓친 장면들이 떠오르고, 마지막에는 정승원 왼발 슈팅 하나로 정리되는 경기입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하이라이트

목록으로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