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2026.07.09 LG 5-6 삼성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7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는 삼성이 6-5로 가져갔습니다. 전날 2-8로 크게 졌던 삼성이 하루 만에 되갚았습니다. 그런데 편하게 이긴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9회초에 한 점 차까지 쫓겼고, 만루까지 몰린 뒤 겨우 닫았습니다.
삼성이 먼저 점수를 냈습니다. 1회말 박승규가 좌측 2루타로 나갔고, 구자욱이 좌전 안타를 때리며 박승규를 홈으로 불렀습니다. 1-0. 최형우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더 커지진 않았지만, 전날 초반부터 끌려갔던 삼성 입장에서는 선취점 자체가 꽤 필요했습니다.
LG는 2회초 바로 뒤집었습니다. 박동원이 안타로 나갔고, 천성호가 우중간 2루타를 때리며 찬스를 키웠습니다. 문보경이 뜬공으로 물러난 뒤 오지환이 우중간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오면서 LG가 2-1로 앞섰습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한 번에 실점을 안고 갔습니다.
3회초에도 LG가 한 점을 더했습니다. 홍창기와 박해민이 연속 안타로 나갔고, 오스틴 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습니다. 무사 만루에서 송찬의 타구 때 홍창기가 홈에서 잡히긴 했지만,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박해민이 들어왔습니다. 3-1. LG가 경기 초반 흐름을 다시 가져가는 듯했습니다.
삼성은 3회말 곧장 따라붙었습니다. 양우현이 볼넷으로 나갔고, 김지찬의 땅볼 때 주자가 바뀐 뒤 박승규가 다시 볼넷을 골랐습니다. 구자욱 뜬공으로 김지찬이 3루까지 움직였고, 최형우가 좌전 안타를 때렸습니다. 김지찬이 홈을 밟으며 3-2. 삼성은 크게 터뜨리진 못했지만 계속 한 점씩 붙었습니다.
4회말에는 LG 수비 실책이 삼성 점수로 이어졌습니다. 강민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살아나갔고, 김영웅이 우전 안타로 이어갔습니다. 심재훈 뜬공 뒤 양우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렸고, 강민호가 홈으로 들어왔습니다. 3-3. LG 입장에서는 실책으로 내보낸 주자가 동점 득점이 된 게 꽤 찝찝했습니다.
중반까지는 양쪽 선발이 모두 완전히 무너진 건 아니었습니다. LG 웰스는 5이닝 3실점, 삼성 원태인은 5이닝 3실점으로 버텼습니다. 둘 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경기를 아예 내주는 투구도 아니었습니다. 결국 불펜으로 넘어간 뒤 승부가 갈렸습니다.
6회말, 삼성 쪽으로 경기판이 넘어갔습니다. 디아즈 대신 들어간 전병우가 볼넷으로 나갔고, 강민호가 좌측 라인 쪽 2루타를 때렸습니다. 전병우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삼성 4-3. 공식 결승타가 된 장면입니다. 강민호는 이날 홈런은 없었지만, 이 한 타구로 경기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가져갔습니다.
이어 김영웅의 뜬공 때 강민호가 3루까지 움직였고, 대타 김성윤이 좌전 안타를 때렸습니다. 강민호가 홈을 밟으며 5-3. 삼성은 한 이닝에 두 점을 만들었습니다. 리오스가 올라오자마자 볼넷, 2루타, 적시타로 흔들린 게 LG에는 너무 뼈아팠습니다.
프로야구 하이라이트는 홈런보다 이런 이닝이 더 오래 남을 때가 있습니다. KBO 경기 흐름 이어보기처럼 불펜 교체 직후 첫 타자와 다음 타구를 같이 보면, 경기 분위기가 어디서 넘어갔는지 훨씬 선명합니다.
7회말 삼성은 추가점 기회가 있었습니다. 박승규가 다시 2루타를 쳤고, 최형우가 고의4구로 나가면서 찬스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전병우가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더 달아나진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장면은 9회초를 생각하면 조금 아찔하게 남았습니다.
8회말 김영웅이 한 방을 더했습니다. 손주영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겼습니다. 비거리 130m짜리 솔로홈런. 스코어는 6-3. 점수 차가 세 점으로 벌어지면서 삼성 쪽이 조금은 숨을 돌리는 듯했습니다. 김영웅은 이날 2안타에 홈런까지 남겼고, 4회 동점 과정에도 안타로 출루했습니다.
그런데 9회초가 그냥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김재윤이 올라왔지만 시작부터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줬고, 홍창기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습니다. 박해민의 1루 땅볼 때 문성주가 홈을 밟아 6-4. 아직 아웃카운트가 있었지만, LG 타선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오스틴 딘이 볼넷으로 나가고, 송찬의도 볼넷을 골랐습니다. 이어 박동원까지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면서 6-5. 대구 경기장이 갑자기 조용해질 만한 장면이었습니다. 삼성은 세 점 차로 9회를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한 점 차 만루까지 몰렸습니다.
마지막 타석은 천성호였습니다. 앞서 2회 2루타로 LG 공격을 열었던 타자라 더 긴장되는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천성호의 타구가 병살로 이어졌습니다. 김재윤은 흔들렸지만 마지막 공 하나로 세이브를 챙겼고, 삼성은 정말 어렵게 경기를 끝냈습니다.
LG는 10안타를 치고도 한 점 차로 졌습니다. 홍창기는 3안타, 송찬의와 천성호도 멀티히트를 기록했습니다. 9회초 만루까지 간 걸 생각하면 더 아깝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병살 하나가 모든 추격을 끊었습니다. 야구는 이렇게 한 이닝, 한 타구로 분위기가 완전히 닫힙니다.
삼성은 박승규가 2루타 두 개 포함 2안타로 초반과 후반 찬스를 만들었고, 구자욱과 최형우가 초반 타점을 보탰습니다. 강민호는 6회 결승 2루타로 중심을 잡았고, 김성윤은 대타로 나와 귀한 추가점을 만들었습니다. 김영웅의 8회 홈런도 결과적으로 엄청나게 큰 점수가 됐습니다.
네오티비 쪽에서 보면, 이 경기는 삼성이 6회에 잡은 리드를 9회에 거의 놓칠 뻔한 경기였습니다. 강민호의 2루타가 승부를 갈랐고, 김영웅의 홈런은 나중에 보니 보험이 아니라 생명줄이 됐습니다. 하이라이트를 다시 보면 6회말 삼성의 두 점, 그리고 9회초 만루 병살이 가장 오래 남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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