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조회 86

⚾ [MLB] 2026.07.12 휴스턴 9-3 텍사스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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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7-12 13:35

한국시간 2026년 7월 12일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는 휴스턴이 9-3으로 가져갔습니다. 전날 텍사스가 후반 홈런으로 웃었다면, 이번엔 휴스턴이 초반부터 장타 세 방으로 경기를 밀어붙였습니다.

휴스턴은 1회초부터 바로 점수를 냈습니다. 제레미 페냐가 안타로 출루했고, 요르단 알바레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겼습니다. 투런홈런. 시즌 31호 홈런이었고, 전날 개인 통산 200홈런을 넘긴 뒤 바로 이어진 한 방이었습니다. 텍사스 선발 쿠마 로커 입장에서는 첫 이닝부터 가장 피하고 싶은 타자에게 크게 맞은 셈입니다.

알바레스는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첫 타석부터 빠른 공을 놓치지 않았고, 타구는 425피트까지 날아갔습니다. 휴스턴은 선발 피터 램버트가 마운드에 오르기도 전에 2-0 리드를 안고 시작했습니다.

텍사스도 초반부터 완전히 눌린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램버트가 주자를 쉽게 쌓지 않았습니다. 맞춰 잡을 때는 맞춰 잡고, 필요한 순간에는 삼진으로 끊었습니다. 휴스턴이 리드를 잡은 뒤 마운드가 바로 흔들리지 않으니 경기 초반 주도권이 계속 원정팀 쪽에 남았습니다.

3회초가 사실상 이 경기의 중심이었습니다. 알바레스가 2루타로 다시 출루했고, 아이작 파레데스가 볼넷을 골랐습니다. 크리스티안 워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호세 알투베가 안타를 치면서 만루가 됐습니다. 로커가 여기서 한 번만 막았으면 경기는 아직 2점 차였습니다.

하지만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담장을 넘겼습니다. 만루홈런. 스코어는 6-0. 웨이드에게는 빅리그 첫 만루홈런이었습니다. 휴스턴 덕아웃이 크게 달아오를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홈런 하나로 경기 분위기는 거의 정리됐습니다. 텍사스가 따라가려면 긴 이닝이 필요했는데, 상대 선발은 램버트였습니다. 램버트는 6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버텼고, 삼진 7개를 잡았습니다. 투구 수는 많았지만 점수는 거의 주지 않았습니다.

텍사스가 처음으로 점수를 낸 건 4회말이었습니다. 에세키엘 듀란이 우중간 담장을 넘겼습니다. 솔로홈런. 스코어는 6-1. 홈팀 입장에서는 다시 관중석을 깨우는 장면이었지만, 이미 앞에서 내준 6점이 너무 컸습니다. 듀란의 홈런은 좋았지만, 이어지는 공격이 길게 붙지 않았습니다.

램버트는 그 홈런 이후에도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텍사스가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장면은 있었지만,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램버트는 다양한 구종을 섞으며 타이밍을 흔들었고, 레인저스 타자들은 정타를 많이 만들지 못했습니다.

휴스턴은 추가점도 홈런으로 만들었습니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솔로홈런을 때리며 점수 차를 다시 벌렸습니다. 이날 휴스턴 홈런은 알바레스, 웨이드, 바스케스까지 세 명에게서 나왔습니다. 한 명에게만 의존한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쿠마 로커는 홈에서 또 힘든 경기를 했습니다. 5⅔이닝 동안 7실점을 내줬고, 피홈런만 세 개였습니다. 알바레스 투런포, 웨이드 만루포, 바스케스 솔로포. 실점 대부분이 장타에서 나왔습니다. 이런 날은 안타 몇 개보다 피홈런 타이밍이 더 크게 남습니다.

휴스턴은 9회초에도 점수를 더했습니다. 크리스티안 워커가 2루타로 마지막 공격의 문을 열었고, 추가 득점이 나오면서 9-1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미 승부는 기울어 있었지만, 휴스턴은 마지막까지 점수 차를 더 넓혔습니다.

텍사스는 9회말 듀란이 다시 담장을 넘기며 두 점을 따라갔습니다. 듀란은 이날 텍사스의 3타점을 모두 책임졌습니다. 솔로홈런 하나, 투런홈런 하나. 개인 기록만 놓고 보면 충분히 눈에 띄는 경기였습니다. 다만 팀 전체 공격이 듀란에게만 몰린 게 문제였습니다.

휴스턴 불펜은 마지막에 살짝 흔들릴 수 있는 흐름을 크게 키우지 않았습니다. 듀란의 투런포 이후에도 더 이상 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경기는 9-3으로 끝났습니다. 텍사스가 마지막에 점수를 보태긴 했지만, 경기의 무게는 3회초 만루홈런 이후 계속 휴스턴 쪽에 있었습니다.

휴스턴 쪽에서는 알바레스가 또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첫 타석 투런홈런에 3회 2루타까지, 초반 공격의 문을 전부 열었습니다. 파레데스와 알투베도 웨이드 만루홈런 앞에서 주자를 쌓아줬고, 웨이드는 그 기회를 한 번에 4점으로 바꿨습니다.

텍사스는 듀란을 빼면 공격이 조용했습니다. 선발 로커가 초반부터 크게 맞은 것도 아팠지만, 타선이 램버트에게 6회까지 묶인 게 더 컸습니다. 홈에서 먼저 몰아칠 기회가 거의 없었고, 6점 차를 좁힐 만한 연속 출루도 부족했습니다.

네오티비 쪽에서 보면, 이 경기는 휴스턴이 1회 알바레스의 투런포로 열고, 3회 웨이드의 만루홈런으로 사실상 닫은 경기였습니다. 텍사스는 듀란이 홈런 두 방으로 끝까지 이름을 남겼지만, 경기 전체를 흔들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하이라이트를 다시 보면 알바레스의 선제포보다도 3회 웨이드의 만루홈런이 가장 오래 남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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