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2026.08.06 마이애미 3-11 애틀랜타 하이라이트
경기: 마이애미 말린스 vs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대회: 2026 MLB 정규시즌
경기일: 2026년 8월 6일
최종 결과: 마이애미 3-11 애틀랜타
경기장: 트루이스트 파크
애틀랜타가 마이애미를 11-3으로 크게 꺾으며 8연승을 달렸다. 경기 초반에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독특한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만들었고, 중반 이후 맷 올슨과 레인 토머스, 마이클 해리스 2세, 마우리시오 두본까지 장타와 적시타를 이어갔다. 애틀랜타는 14안타를 기록했고 수비 실책 없이 경기를 마친 반면 마이애미는 8안타와 3실점을 연결하지 못한 채 시리즈를 모두 내줬다. 이번 승리로 애틀랜타는 시즌 70승 45패가 되면서 홈에서 마이애미를 상대로 치른 3연전을 싹쓸이했다.
선발은 마이애미 잰슨 정크와 애틀랜타 마르틴 페레스였다. 페레스는 초반부터 마이애미 타선을 강하게 눌렀고 3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채 볼넷 1개와 탈삼진 3개를 기록했다. 정크도 2회까지 실점하지 않았지만 3회말 드레이크 볼드윈이 출루한 뒤 아쿠냐가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에리베르토 에르난데스와 중견수 에스테우리 루이스가 동시에 타구를 잡으려 했고, 공은 에르난데스의 글러브에 맞은 뒤 그대로 담장을 넘어가면서 아쿠냐의 시즌 10호 투런 홈런이 됐다. 390피트짜리 타구가 두 외야수의 글러브가 겹친 순간 홈런으로 바뀌면서 애틀랜타가 2-0으로 앞섰다.
3회가 끝난 뒤 강한 비가 내리면서 경기는 84분 동안 중단됐다. 이 때문에 35개의 공만 던진 페레스는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애틀랜타는 예상보다 일찍 불펜을 가동해야 했다. 타일러 킨리가 4회를 넘긴 뒤 빅터 메데로스가 5회와 6회를 맡았고, 메데로스는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우천 중단으로 선발이 일찍 빠진 경기였지만 불펜이 곧바로 흔들리지 않은 것이 애틀랜타가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던 배경이었다.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 팀들의 최근 경기와 시즌 흐름은 마이애미와 애틀랜타가 속한 MLB 야구 경기 흐름에서 다른 대진과 함께 이어서 볼 수 있다.
승부가 크게 기울기 시작한 것은 6회말이었다. 맷 올슨이 존 킹을 상대로 시즌 32호 솔로 홈런을 터뜨려 3-0을 만들었고, 마이클 해리스 2세의 2루타와 두본의 안타에 이어 새로 합류한 레인 토머스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토머스에게는 애틀랜타 이적 후 첫 안타와 첫 타점이었다. 이후 오지 알비스의 볼넷으로 만루가 만들어졌고 오스틴 라일리의 희생플라이, 드레이크 볼드윈의 타구 때 나온 마이애미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애틀랜타는 한 이닝에 네 점을 추가해 6-0까지 달아났다.
마이애미는 7회초 뒤늦게 반격했다. 애틀랜타 불펜 대니 영을 상대로 하비에르 사노하가 적시타를 때려 첫 득점을 올렸고 그리핀 코나인도 연속 적시타를 기록해 2-6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몸에 맞는 공과 출루가 이어지며 2사 만루까지 만들었기 때문에 장타 하나면 경기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었다. 애틀랜타는 딜런 리로 투수를 교체했고 리가 단 두 개의 공으로 외야 뜬공을 유도하면서 추가 실점을 차단했다. 마이애미가 이날 가장 강하게 압박했던 공격이었지만 두 점을 얻는 데 그쳤다.
애틀랜타 타선은 곧바로 잃은 두 점을 되찾았다. 7회말 해리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기록했고 이어 두본이 전진 수비 사이를 빠져나가는 중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점수는 다시 8-2가 됐다. 해리스는 빠른 발을 활용해 장타를 만들었고 두본은 이날 네 차례 타석에서 계속 안타를 생산하며 하위 타선과 중심 타선 사이를 연결했다. 한 점씩 따라가는 마이애미와 달리 애틀랜타는 실점 직후 다시 두 점을 가져오면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빠르게 꺾었다.
8회말에는 아쿠냐가 다시 담장을 넘겼다. 케이드 깁슨을 상대로 오른쪽 깊숙한 곳으로 날린 타구가 담장 위를 맞고 넘어가며 시즌 11호 솔로 홈런이 됐다. 아쿠냐는 이날 5타수 2안타, 홈런 2개, 3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시즌 두 번째 멀티홈런 경기이자 개인 통산 16번째 멀티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이어 올슨이 출루한 뒤 해리스가 중전 적시타를 기록해 10-2가 됐고, 마이애미는 결국 야수 사노하까지 투수로 올렸다. 두본은 사노하를 상대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리며 애틀랜타의 11번째 점수를 만들었고 이날 4타수 4안타 2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마이애미는 9회초 사노하가 브렌트 수터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기록해 한 점을 만회했다. 수터는 애틀랜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실점했지만 후속 타자를 정리하며 경기를 끝냈고 최종 스코어는 11-3으로 확정됐다. 마이애미 선발 정크는 3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불펜에서는 킹과 빅터 보드닉, 깁슨이 애틀랜타의 장타와 연속 출루를 끊지 못했다. 특히 6회부터 8회까지 애틀랜타가 매 이닝 복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초반 2점 차 경기가 순식간에 크게 벌어졌다.
이번 경기는 단순히 아쿠냐의 홈런 두 개만으로 끝난 승부는 아니었다. 우천 중단으로 선발 페레스가 3이닝 만에 내려간 뒤 메데로스가 두 이닝을 완벽하게 막았고, 7회 마이애미가 2사 만루까지 추격하자 딜런 리가 즉시 불을 껐다. 그 사이 타선은 올슨의 홈런과 토머스의 적시 2루타, 해리스의 3루타, 두본의 연속 적시타로 필요한 점수를 계속 추가했다. 선발이 예상보다 일찍 빠진 경기에서 불펜을 어떻게 이어 붙였고 타선이 어느 시점에 점수 차를 벌렸는지는 우천 중단 이후 투수 운용까지 살펴보는 MLB 야구분석과 연결해서 보면 이날 승부가 갈린 구간이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개인 기록에서는 아쿠냐의 멀티홈런과 두본의 4안타가 가장 눈에 띄었고 해리스 역시 3안타와 3득점으로 공격 전반에 깊게 관여했다. 올슨은 시즌 32호 홈런을 기록했고 토머스는 이적 후 첫 안타를 중요한 적시 2루타로 장식했다. 마이애미에서는 사노하가 7회 적시타와 9회 적시 2루타로 두 차례 타점을 기록했고 코나인도 추격 타점을 보탰지만, 애틀랜타의 6~8회 연속 득점을 따라잡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승부를 가른 구간은 6회 이후였다. 아쿠냐의 3회 투런포로 2-0에 그쳤던 경기는 애틀랜타가 6회 네 점, 7회 두 점, 8회 세 점을 추가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마이애미가 7회 두 점을 만회하며 한 번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만루에서 추가점을 얻지 못했고,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해리스와 두본에게 연속 타점을 내주면서 추격이 끊겼다. 아쿠냐의 두 홈런과 상·하위 타선의 고른 안타 생산, 우천 중단 이후 불펜의 대응까지 맞아떨어진 애틀랜타가 11-3 승리와 8연승, 그리고 마이애미전 스윕을 동시에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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