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조회 51

⚾ [MLB] 2026.08.09 LA 다저스 2-4 애리조나 하이라이트

5
Lv.5
타도도사
2026-08-10 06:22

경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vs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대회: 2026 MLB 정규시즌
경기일: 2026년 8월 9일
최종 결과: LA 다저스 2-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경기장: 체이스 필드

LA 다저스가 전날 연장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4로 패했다. 애리조나는 1회 케텔 마르테의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2회까지 네 점을 몰아치며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고,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7이닝 동안 다저스 타선을 두 점으로 막으며 리드를 지켰다. 다저스는 앤디 파헤스와 카일 터커의 적시타로 두 점을 만회했지만 경기 초반 벌어진 격차를 끝내 뒤집지 못했다. 두 팀처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계속 맞붙는 팀들의 결과는 다저스와 애리조나를 중심으로 보는 MLB 야구 흐름에서 다른 경기와 함께 이어서 살펴볼 수 있다.

애리조나는 1회부터 다저스 선발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강하게 압박했다. 가브리엘 모레노가 출루한 상황에서 마르테가 좌측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고, 공은 그대로 담장을 넘어가며 2-0을 만들었다. 마르테에게는 시즌 20호 홈런이었고,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는 의미 있는 한 방이기도 했다. 다저스가 경기 초반부터 장타 한 번으로 두 점을 내주면서 로블레스키에게는 시작부터 부담스러운 경기가 됐다.

2회에는 다저스 수비까지 흔들렸다. 타일러 락클리어가 출루한 뒤 라이언 월드슈미트가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로블레스키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가 홈까지 들어와 애리조나가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모레노가 적시 2루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보탰고 점수는 4-0까지 벌어졌다. 애리조나는 홈런뿐 아니라 번트와 상대 실책, 장타를 차례로 연결하면서 초반 두 이닝에 필요한 점수를 모두 뽑아냈다.

다저스는 3회초 처음으로 반격했다. 하위 타선에서 출루 기회를 만든 뒤 파헤스가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점수는 4-1이 됐고 아직 경기 중반 이전이었기 때문에 추격할 시간은 충분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추가 흔들림 없이 프레디 프리먼과 무키 베츠, 오타니 쇼헤이 등이 포함된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빠른 공과 체인지업을 섞으며 긴 이닝을 버텼다.

특히 오타니를 상대한 로드리게스의 투구가 효과적이었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로드리게스는 이전 맞대결과 달리 체인지업 비중을 높이며 타이밍을 흔들었다. 다저스 전체 타선도 좀처럼 연속 안타를 만들지 못했고, 7이닝 동안 로드리게스에게 기록한 득점은 두 점뿐이었다. 최종적으로 로드리게스는 115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5피안타 2실점 9탈삼진을 기록했고, 애리조나가 불펜 부담을 크게 줄인 상태에서 경기 후반으로 넘어갈 수 있게 했다.

다저스 선발 로블레스키는 반대로 최근의 불안한 흐름을 끊지 못했다. 1회 마르테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2회에는 자신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초반 네 점을 내줬다. 결국 4회를 모두 마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 다저스 불펜은 추가 실점 없이 애리조나 타선을 막았다. 하지만 선발 단계에서 만들어진 0-4의 차이가 워낙 컸다. 선발 초반 실점과 타선의 추격 과정을 함께 보는 MLB 야구분석처럼 선발과 득점 효율을 함께 놓고 보면 다저스가 이날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던 이유가 분명해진다.

6회에는 다저스가 다시 한 번 애리조나를 압박했다. 터커가 외야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내 적시 3루타를 기록했고 주자가 홈을 밟으며 4-2까지 따라붙었다. 장타 한 번이면 한 점 차까지 좁힐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후속 공격이 연결되지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위기에서 남은 타자들을 정리했고 다저스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려던 시점을 다시 끊어냈다.

전날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연장 10회 오타니의 결승타로 2-1 승리를 거뒀지만 과정은 불안했다. 에드윈 디아즈가 9회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두 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마무리 자리에 대한 고민이 다시 커졌다. 당시 다저스가 승리하고도 남긴 뒷문 문제와 사사키 로키의 활용 가능성은 디아즈 연속 블론 이후 커진 다저스 마무리 고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리즈 최종전에서는 불펜보다 초반 선발과 타선의 문제가 더 크게 드러났다는 점에서 전날 경기와는 패배 원인이 달랐다.

8회와 9회에는 애리조나 불펜이 두 점의 리드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 다저스는 한 번의 장타나 출루 연결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지만 애리조나는 필요할 때 아웃카운트를 빠르게 확보했다. 9회에는 케빈 긴켈이 마운드에 올라 다저스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았고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초반 네 점을 만든 뒤 추가 득점이 없었던 애리조나였지만 로드리게스와 불펜이 그 점수를 끝까지 지켰다.

다저스는 이번 경기에서 파헤스와 터커가 각각 한 타점씩을 기록했지만 전체 타선이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확실한 대량 득점 이닝을 만들지 못했다. 특히 오타니가 4타수 무안타로 묶였고 중심타선에서도 연속 출루가 부족했다. 애리조나가 1회와 2회 짧은 시간에 네 점을 만든 것과 달리 다저스는 한 점씩 따라가는 데 그치면서 경기를 뒤집을 정도의 공격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애리조나는 이번 승리로 다저스와의 시즌 맞대결을 7승 6패로 마쳤다.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시리즈에서 우위를 기록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었다. 특히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다저스를 네 차례 상대하면서 꾸준하게 좋은 투구를 이어갔고, 이날도 시즌 최다인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중요한 시리즈 최종전을 책임졌다. 마르테의 1회 투런포와 모레노의 2회 적시 2루타가 공격에서 필요했던 점수를 만들었다면, 로드리게스는 그 점수가 역전되지 않도록 경기의 대부분을 직접 관리했다.

이날 승부의 핵심은 경기 초반 두 이닝이었다. 애리조나는 마르테의 투런 홈런으로 먼저 기선을 잡았고, 2회에는 다저스의 송구 실책과 모레노의 적시 2루타를 묶어 순식간에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다저스가 파헤스와 터커의 적시타로 두 점을 따라붙었지만 로드리게스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긴켈이 마지막 세 아웃을 책임졌다. 전날 가까스로 7연패를 끝냈던 다저스는 하루 만에 다시 패배했고, 애리조나는 4-2 승리와 함께 시즌 상대전적 우위까지 확정하며 다저스와의 3연전을 마무리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하이라이트

목록으로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