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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2026.08.13 시애틀 1-0 뉴욕 양키스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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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5
인생철통
2026-08-14 05:04

경기: 시애틀 매리너스 vs 뉴욕 양키스
대회: 2026 MLB 정규시즌
경기일: 2026년 08월 13일
최종 결과: 시애틀 매리너스 1-0 뉴욕 양키스
경기장: 양키스타디움

시애틀과 양키스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는 단 한 점으로 승부가 갈린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앞선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6연패에 빠져 있던 시애틀은 로건 길버트를 선발로 내세웠고, 양키스는 부상 복귀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던 맥스 프리드가 마운드에 올랐다. 두 선발 모두 경기 초반부터 강한 구위를 보여주면서 많은 득점이 나오기 어려운 흐름이 형성됐다.

결승점은 예상보다 빠른 2회초에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웨스턴 윌슨이 프리드와 2볼 2스트라이크 승부를 이어갔고, 가운데로 몰린 커터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4호 솔로홈런이 됐고 시애틀이 1-0으로 앞섰다. 이날 양 팀이 기록한 유일한 득점이자, 시애틀 선수가 양키스를 상대로 1-0 승리에서 홈런을 기록한 첫 사례로 남았다.

프리드는 홈런 한 방을 맞은 뒤 더 이상 무너지지 않았다. 시애틀이 이후에도 주자를 내보냈지만 양키스 내야진이 4회와 5회 두 차례 병살 플레이를 완성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프리드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4월 16일 이후 10차례 선발 등판 만에 처음으로 홈런을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최근 경기 흐름을 함께 보면 시애틀이 이 한 점을 얼마나 절실하게 지켜야 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시애틀 선발 길버트는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한 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1회부터 98마일을 넘나드는 빠른 공과 스플리터를 섞어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었고, 총 15개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6이닝 동안 4피안타와 1볼넷만 허용하면서 7개의 삼진을 잡았고 실점 없이 자신의 등판을 마쳤다. 원정 10경기 평균자책점도 2.25까지 낮추며 시즌 9승째를 챙겼다.

가장 큰 위기는 3회말이었다. 1사 후 알리 산체스가 안타로 출루했고 트렌트 그리샴이 우익선상 안타를 때리며 양키스가 득점권 기회를 잡는 듯했다. 처음에는 그리샴의 2루 진루가 세이프로 선언됐지만 시애틀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슬라이딩 뒤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진 순간 유격수 레오 리바스가 태그한 장면이 확인되면서 아웃으로 판정이 뒤집혔다. 이어 벤 라이스가 땅볼로 물러나면서 양키스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

길버트는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독 도전에서도 포수 조니 페레다의 도움을 받았다. 페레다는 경기 중 네 차례 ABS 챌린지를 성공시켰고, 그중에는 볼넷이 될 수 있었던 공을 스트라이크로 뒤집어 삼진으로 만든 장면도 포함됐다. 한 점 차 경기에서 볼넷 하나가 곧 득점권 위기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포수와 투수의 호흡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런 투수전에서 드러나는 세부 승부와 경기 운영은 스코어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이날의 핵심이었다.

길버트가 내려간 7회말에는 시애틀 불펜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에두아르드 바자르도가 등판한 뒤 양키스가 주자 두 명을 내보내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적시타는 나오지 않았다. 바자르도는 주자들을 남겨둔 채 이닝을 끝내면서 길버트의 승리 요건과 1-0 리드를 함께 지켰다. 경기 내내 추가점에 실패한 시애틀 입장에서는 사실상 매 이닝이 세이브 상황과 다름없었다.

8회에는 호세 A. 페레르가 세 타자를 모두 잡아냈다. 양키스는 시애틀 불펜을 상대로도 타구를 이어 붙이지 못했고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한 점의 압박이 더 커졌다. 시애틀 역시 공격에서 추가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마운드가 단 한 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2회 윌슨의 홈런이 계속 결승점으로 남았다.

9회말 시애틀은 안드레스 무뇨스를 투입했다. 무뇨스는 강한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앞세워 양키스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시즌 21번째 세이브를 완성했다. 마지막 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까지 잡아내자 시애틀은 마침내 길었던 연패에서 빠져나왔다. 길버트부터 바자르도, 페레르, 무뇨스로 이어진 네 명의 투수가 양키스 타선을 4안타 무득점으로 봉쇄했다.

양키스는 프리드가 1실점만 허용했음에도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 프리드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2.81까지 낮추며 최근 다섯 차례 선발에서 1.8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윌슨에게 던진 커터 하나가 패전으로 연결됐다. 양키스는 이 경기에서 시즌 7번째 영봉패를 당했고, 앞선 두 경기에서 각각 4-1과 10-5로 승리했던 공격력을 시리즈 최종전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다.

시애틀은 앞선 21경기에서 5승에 그치고 6연패까지 당한 상황에서 양키스타디움 원정을 마무리하는 귀중한 승리를 얻었다. 양키스와의 3연전 스윕을 피했고 시즌 성적은 57승 65패가 됐으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과의 격차도 5경기로 좁혔다. 이제 시애틀은 곧바로 휴스턴과 중요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시애틀과 주요 MLB 구단의 다음 경기 중계 일정에서도 이어지는 대진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1-0이라는 최종 스코어가 이날 경기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줬다. 윌슨이 2회 한 번의 실투를 홈런으로 연결했고, 길버트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뒤 세 명의 불펜 투수가 나머지 아홉 개의 아웃카운트를 지켜냈다. 화려한 다득점 없이도 수비 판독, ABS 챌린지, 불펜 승계까지 작은 장면 하나하나가 승패와 직결됐고, 마지막까지 그 한 점을 지킨 시애틀이 6연패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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