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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스쿠발도 못 막은 다저스 5연패, 터커 수비가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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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발
2026-08-05 06:09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

2026년 8월 5일, LA 다저스는 새 에이스를 올리고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다저스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타릭 스쿠발이 다저스 데뷔전에 나섰고,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과 수비가 받쳐주지 못했다. 결과는 5연패였다.

스쿠발의 출발은 좋았다.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출신답게 초반 구위는 강했다. 1회와 2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컵스 타선을 압박했다. 공 끝에는 힘이 있었고, 빠른 공은 시속 160km에 가까운 위력을 보였다. 다저스가 왜 트레이드 시장에서 스쿠발을 잡았는지 보여주는 초반이었다.

타선도 먼저 점수를 줬다.

2회초 카일 터커가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는 1-0으로 앞섰고, 스쿠발의 데뷔 등판 분위기도 좋게 흘러갔다. 터커는 방망이로 먼저 존재감을 남겼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터커의 이름은 홈런보다 수비 장면으로 더 오래 남게 됐다.

3회말 스쿠발이 첫 실점했다.

댄스비 스완슨을 상대로 던진 빠른 공이 가운데로 몰렸고, 동점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스코어는 1-1. 그래도 스쿠발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닫았고, 4회와 5회에도 컵스 타선을 막아냈다.

경기는 6회까지 팽팽했다.

스쿠발은 퀄리티스타트 요건을 채우기 위해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1 균형에서 한 이닝만 더 버티면 다저스가 후반 승부를 걸 수 있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이때 수비에서 큰 균열이 나왔다.

6회말 1사 후 스즈키 세이야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알렉스 브레그먼이 우익수 쪽 평범한 뜬공을 날렸다. 잡히면 2사 1루가 되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터커가 이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다. 기록상 실책이 아니더라도 경기 흐름상 실책에 가까운 수비였다. 주자는 2, 3루까지 갔다.

스쿠발 데뷔전과 다저스 수비 불안 장면

스쿠발은 어떻게든 버티려 했다.

마이클 부시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고, 홈으로 파고들던 스즈키를 잡아냈다. 큰 위기를 한 번 막는 듯했다. 하지만 이어진 1, 3루에서 니코 호너에게 다시 땅볼을 유도했음에도 바운드가 크게 튀며 내야안타가 됐다. 결국 컵스가 2-1로 앞섰다.

스쿠발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는 실점이었다.

강한 타구에 무너진 게 아니었다. 평범한 뜬공이 처리되지 않았고, 이후 땅볼 타구가 내야안타로 바뀌었다. 투수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지만 야수진이 완전히 도와주지 못했다. 스쿠발의 다저스 데뷔전은 6이닝 2실점으로 끝났고, 패전까지 떠안았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다저스는 7회말 알렉스 베시아를 투입하며 추가 실점을 막고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베시아가 두 점을 더 내주면서 점수는 1-4로 벌어졌다. 8회에는 에드윈 디아즈가 호너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1-5가 됐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다저스의 힘은 더 빠졌다.

타선은 2회 터커의 홈런 이후 조용했다.

스쿠발이 6이닝을 버티는 동안 추가 득점이 없었다. 컵스 마운드를 흔들지 못했고, 찬스도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새 에이스가 데뷔전에서 버텨주는 경기라면 타선이 최소한 한두 번은 더 응답해야 했다. 다저스는 그러지 못했다.

터커에게는 잊고 싶은 경기였다.

2회 선제 홈런으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6회 수비 하나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2억 4000만 달러급 몸값을 가진 외야수라면 이런 장면에서 더 냉정한 수비가 필요하다. 타격으로 얻은 점수를 수비에서 잃어버린 셈이다.

물론 패배를 터커 한 명에게만 돌릴 수는 없다.

다저스 타선은 1점에 묶였고, 불펜도 7회와 8회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1-1 균형이던 6회, 평범한 뜬공을 잡지 못한 장면은 경기의 분기점이었다. 좋은 투수의 호투가 수비 하나로 흔들리는 전형적인 경기였다.

스쿠발의 투구 내용은 패배 속에서도 분명히 남았다.

다저스 데뷔전이라는 부담, 원정 리글리필드 분위기, 연패 중인 팀 상황까지 감안하면 6이닝 2실점은 나쁘지 않았다. 빠른 공의 힘도 있었고, 위기에서 땅볼을 유도하는 능력도 보였다. 다저스가 기대한 선발 에이스의 모습은 어느 정도 보여줬다.

하지만 에이스 혼자 연패를 끊을 수는 없다.

선발이 버티면 수비가 받아줘야 하고, 타선이 점수를 만들어야 하며, 불펜이 리드를 지키거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이날 다저스는 그 연결이 모두 끊겼다. 스쿠발은 버텼지만 팀 전체는 무거웠다.

메이저리그 경기 흐름과 팀별 이슈

다저스의 5연패는 가볍지 않다.

지난 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패배가 이어지고 있다. 강팀도 연패는 할 수 있지만, 문제는 내용이다. 새로 데려온 특급 선발이 나선 경기에서도 수비 실수와 침묵한 타선이 겹치면 팀 분위기는 더 가라앉는다.

컵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스완슨의 동점 홈런으로 흐름을 맞췄고, 6회 터커의 수비 불안을 놓치지 않았다. 이후 호너의 내야안타, 8회 솔로홈런까지 이어지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컵스는 큰 폭발보다 필요한 순간마다 다저스의 빈틈을 찔렀다.

다저스는 수비 집중력을 다시 잡아야 한다.

포스트시즌을 바라보는 팀일수록 평범한 아웃카운트를 놓치면 안 된다. 특히 좋은 선발투수가 마운드에 있을 때는 야수들이 더 단단해야 한다. 투수가 유도한 타구를 잡아주지 못하면 경기 운영은 한순간에 꼬인다.

터커도 반등이 필요하다.

그는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이고, 다저스 타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다. 하지만 높은 몸값을 가진 선수에게 요구되는 건 공격만이 아니다. 중요한 순간 수비 하나, 송구 하나, 판단 하나까지 모두 평가 대상이다. 이날 6회 장면은 분명 아쉬웠다.

스쿠발의 다음 등판은 더 중요해졌다.

데뷔전에서 내용은 괜찮았지만 결과는 패전이었다. 다저스가 연패를 끊지 못한 상황에서 다음 등판에는 더 큰 기대가 붙을 수밖에 없다. 스쿠발이 계속 퀄리티스타트급 투구를 이어간다면 다저스 선발진에는 확실한 힘이 생긴다.

다만 팀 전체가 살아나야 한다.

선발 보강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공격 침묵, 수비 집중력, 불펜 실점이 함께 나오면 어떤 에이스가 와도 승리를 만들기 어렵다. 다저스가 지금 빠진 수렁은 한 명의 투수 영입만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

이번 패배는 상징적이었다.

새 에이스는 잘 던졌다. 비싼 외야수는 홈런을 쳤지만 수비에서 흔들렸다. 불펜은 추가 실점을 내줬고, 타선은 더 이상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좋은 재료는 있었지만 경기 전체를 완성하지 못한 다저스의 현재가 그대로 드러났다.

다저스가 5연패를 끊으려면 기본부터 다시 잡아야 한다.

평범한 뜬공은 잡아야 하고, 선발이 버티는 날에는 타선이 더 적극적으로 점수를 만들어야 한다. 불펜도 경기 후반 추가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강팀의 반등은 큰 선언이 아니라 이런 기본 장면에서 시작된다.

스쿠발의 다저스 데뷔전은 패배로 남았다.

하지만 그의 공은 여전히 강했다. 문제는 주변이었다. 수비가 흔들렸고, 타선은 침묵했고, 불펜은 점수 차를 벌렸다. 다저스가 연패에서 벗어나려면 스쿠발의 구위보다 팀 전체의 집중력이 먼저 돌아와야 한다.

네오티비 김기자 : 스쿠발은 다저스 데뷔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충분히 자기 몫을 했다. 문제는 6회 카일 터커의 수비였다. 기록상 실책이 아니어도 평범한 뜬공을 처리하지 못한 장면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이후 다저스 불펜까지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1-5 패배, 5연패로 이어졌다. 새 에이스가 와도 수비와 타선이 받쳐주지 못하면 연패는 끊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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