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이정후 5경기 연속안타, 샌프란시스코는 텍사스에 완패

2026년 8월 6일, 이정후는 안타 흐름을 이어갔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웃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6으로 완패했다. 전날 끝내기 패배의 아쉬움을 씻지 못했고, 다시 2연패에 빠졌다. 팀 전체가 답답한 흐름에 묶인 경기였다.
이정후는 이날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성적은 5타수 1안타였다. 많은 출루를 만든 경기는 아니었지만, 5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갔다는 점은 의미가 있었다. 시즌 타율은 0.303으로 조금 내려갔지만, 최근 꾸준히 안타 하나씩은 만들어내며 타격감이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는 걸 보여줬다.
다만 팀 타선은 끝내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부터 기회를 잡았다. 2사 1, 3루 찬스가 있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2회에도 2사 후 에디스 레오나드의 2루타로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홈을 밟지 못했다. 초반 두 번의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 경기 전체를 무겁게 만들었다.
텍사스도 초반에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며 양 팀 모두 답답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차이는 3회말에 갈렸다. 텍사스는 그 이닝에 집중타를 몰아치며 한 번에 4점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거기서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3회말 1사 후 와이엇 랭포드가 2루타로 출루했다.
이후 브랜든 니모의 적시타로 텍사스가 선취점을 올렸다. 제이크 버거의 안타가 이어졌고, 저스틴 포스큐가 3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여기에 엘리아스 디아즈의 2루타까지 나오며 점수는 0-4로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카슨 위젠헌트는 이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초반 위기를 넘기던 경기였지만, 3회 텍사스 타선이 한 바퀴 돌기 시작하자 실점이 빠르게 커졌다. 위젠헌트는 3.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이 일찍 흔들리면서 샌프란시스코의 경기 운영도 어려워졌다.
샌프란시스코도 5회초 다시 기회를 잡았다.
드류 카바너프와 이정후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점수 차가 4점이었지만, 여기서 한 점이라도 냈다면 경기 분위기는 조금 달라질 수 있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문제는 바로 이 장면들에 있었다.
안타는 나왔지만 점수가 없었다.
야구에서 가장 답답한 패턴이다. 주자는 나가는데, 홈으로 들어오지 못한다. 초반 기회도 놓쳤고, 중반 추격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9이닝 동안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이정후의 연속안타도 팀 패배 속에 묻혔다.
텍사스는 5회말 더 달아났다.
브랜든 니모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5-0을 만들었다. 3회 적시타에 이어 다시 한 번 점수를 만든 장면이었다. 텍사스 타선은 필요한 순간마다 장타와 적시타를 섞어 점수를 쌓았다.
8회말에는 니키 로페즈의 적시타가 나왔다.
스코어는 6-0.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계속 침묵한 상황에서 6점 차는 너무 컸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반격 분위기도 살아나지 않았다.
텍사스 마운드는 깔끔했다.
선발 코디 브래드포드는 2년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4.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길게 던지지는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충분히 묶었다. 이후 타일러 알렉산더가 1.2이닝 무실점으로 흐름을 이어갔고, 로비 알스트롬, 세스 실세스, 콜 윈이 각각 1이닝씩을 막아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상대 불펜을 흔들지 못했다.
점수 차가 벌어진 뒤에도 출루와 장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텍사스 투수들이 이닝을 나눠 던지는 동안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결정적인 연결을 만들지 못했다. 무득점 패배는 타선 전체의 리듬이 얼마나 무거웠는지 보여준다.
이정후 개인으로 보면 5경기 연속안타는 긍정적이다.
팀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매 경기 안타를 이어가는 건 쉽지 않다. 특히 샌프란시스코가 최근 트레이드 마감일 이후 선수단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라 라인업 분위기도 달라졌다. 이런 환경에서 꾸준히 안타를 기록한다는 건 이정후가 자기 리듬을 어느 정도 지키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5타수 1안타라는 내용은 아쉬움도 남긴다.
안타 하나를 쳤지만 출루가 많지는 않았고, 팀 득점으로 연결되지도 않았다. 이정후가 2번 타순에 들어간 이상 단순히 안타 하나보다 찬스를 잇고 득점권 흐름을 만드는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 팀 타선이 침묵할수록 상위 타순의 부담은 커진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 끝내기 패배에 이어 완패를 당했다.
이런 흐름은 팀 분위기를 더 무겁게 만든다. 한 점 차로 아쉽게 진 다음 날, 무득점으로 6점 차 패배를 당하면 더그아웃의 에너지 회복이 쉽지 않다. 후반기 재편에 들어간 팀이라도 최소한의 경기력은 보여줘야 한다.
최근 샌프란시스코는 핵심 자원을 일부 정리했다.
그 과정에서 이정후는 남았다. 현지에서도 다음 시즌 외야 핵심으로 평가받는 흐름이 있었다. 그렇다면 남은 시즌 이정후에게 필요한 건 꾸준함이다. 팀이 이기지 못해도, 개인적으로는 타석에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날 경기는 이정후에게도 과제를 남겼다.
연속안타는 이어갔지만, 팀 공격을 깨우는 결정적인 한 방은 나오지 않았다. 5회 1사 1, 2루 기회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점수를 내지 못한 장면처럼, 앞으로는 이정후가 출루한 뒤 후속 연결이 더 중요하다. 혼자 모든 걸 해결할 수는 없지만, 상위 타순에서 흐름을 만드는 역할은 계속 커진다.
샌프란시스코의 후반기는 승패 이상의 평가 무대가 됐다.
포스트시즌 경쟁과 멀어진 상황에서 누가 다음 시즌에도 중심으로 남을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이정후는 그 후보가 아니라 이미 중심에 가까운 선수다. 그래서 남은 경기에서 타율 3할 유지, 출루, 수비 안정감이 모두 중요하다.
텍사스전 완패는 샌프란시스코의 현재를 그대로 보여줬다.
초반 기회를 놓쳤고, 선발이 3회에 흔들렸고, 타선은 끝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불펜도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다. 이정후의 5경기 연속안타라는 개인 기록이 있었지만, 팀 전체 경기력은 승리와 거리가 멀었다.
그래도 이정후의 꾸준함은 계속 봐야 한다.
팀이 연패 중일 때도 자기 타격을 유지하는 선수는 더 크게 보인다. 샌프란시스코가 후반기 리빌딩이 아닌 재편을 택했다면, 이정후 같은 선수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안타 하나가 곧바로 승리로 이어지지 않아도, 이런 누적이 다음 시즌 구상의 근거가 된다.
결국 이날 경기는 두 줄로 남는다.
이정후는 5경기 연속안타를 쳤고, 샌프란시스코는 0-6으로 졌다. 개인 흐름과 팀 결과가 엇갈린 경기였다. 이정후는 타율 0.303을 유지하며 아직 3할대에 남아 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더 강한 타선 응집력과 선발 안정이 필요하다.
네오티비 김기자 : 이정후는 텍사스전에서도 안타를 치며 5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갔다. 타율은 0.303으로 조금 내려갔지만,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문제는 샌프란시스코 타선 전체다. 1회와 2회, 5회에 기회가 있었지만 한 점도 만들지 못했고, 선발 위젠헌트가 3회에 무너지면서 경기는 빠르게 기울었다. 이정후의 흐름은 살아 있지만, 팀이 이기려면 타선 연결이 더 살아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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