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2] 충남아산 안산전 무승부, 안드레 감독 “연승이 필요하다”

2026년 8월 7일, 충남아산FC는 홈에서 승점 3점을 눈앞에 두고도 끝내 웃지 못했다. 충남아산은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1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1-1로 비겼다. 선제골을 넣고 흐름을 가져가는 듯했지만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고,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안드레 감독의 말은 냉정했다. 더운 날씨 속에서 뛴 양 팀 선수들의 노력을 인정하면서도, 충남아산이 승리할 자격을 충분히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했다. 선제골 이후 추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고, 후반전에도 상대가 수비적으로 내려선 상황에서 골문을 여는 세밀함이 부족했다는 평가였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20분 데니손의 슈팅이 안산 연제민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충남아산이 먼저 앞서갔다. 홈에서 선제골을 넣은 만큼 경기는 충남아산 쪽으로 기울 수 있었다. 하지만 1-0은 안전한 점수가 아니었다. 추가골을 넣어 2-0, 3-0으로 벌렸다면 경기의 무게는 완전히 달라졌겠지만, 충남아산은 기회를 점수로 바꾸지 못했다.
충남아산은 이날 슈팅 14개를 기록했다. 숫자만 보면 공격 시도는 충분했다. 문제는 마지막 선택이었다. 찬스를 만드는 과정은 준비한 대로 어느 정도 나왔지만, 슈팅 순간의 정확도와 골문 앞 판단이 따라오지 않았다. 안드레 감독도 골을 넣는 순간에는 선수들의 결정력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코치진이 찬스를 만들기 위한 구조를 준비해도, 결국 마무리는 그라운드 위 선수들의 몫이다.
후반전 라커룸에서도 메시지는 같았다. 기회가 왔을 때 넣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안산은 쉽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실점 이후에도 수비적인 자세를 유지했고, 충남아산은 밀집 수비를 상대로 마지막 패스와 슈팅 각도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점유와 슈팅이 있어도 상대 수비 블록을 완전히 흔들지 못하면 1점 차 리드는 언제든 위험해진다.
결국 후반 34분, 안산 마촙의 헤더 동점골이 나왔다. 충남아산이 끝내 달아나지 못한 대가는 컸다. 1-0으로 버티던 경기는 1-1이 됐고,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홈에서 반드시 잡고 싶었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충남아산은 플레이오프권 추격에 필요한 발걸음을 크게 내딛지 못했다.
안드레 감독은 개인의 잘못으로 돌리지 않았다. 이기면 팀이 잘해서 이기는 것이고, 지는 것도 팀이 부족해서 생기는 결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골 결정력은 훈련에서 차이가 나오며, 계속 훈련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특정 선수를 탓하기보다 팀 전체가 같은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뜻이다.
충남아산에 지금 필요한 건 단발성 승리가 아니라 흐름이다. 안드레 감독도 플레이오프권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연승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 경기 이기고 한 경기 비기는 흐름으로는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 특히 K리그2 중위권 경쟁은 촘촘하다. 승점 1점이 아예 의미 없는 결과는 아니지만, 홈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비겼다면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이 경기에서 충남아산이 얻은 교훈은 분명하다. 먼저 넣었을 때 더 몰아쳐야 한다. 상대가 내려섰을 때는 측면 크로스, 세컨드볼, 박스 근처 빠른 연계가 더 정교해야 한다. 슈팅 14개를 기록하고도 1골에 그쳤다면 공격 숫자보다 슈팅의 질을 다시 봐야 한다. 플레이오프 경쟁 팀이라면 이런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는 힘이 필요하다.
안산은 어려운 원정에서 버티는 경기 운영을 했다. 먼저 실점했지만 무너지지 않았고, 후반 막판 마촙의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충남아산 입장에서는 잡을 수 있던 경기였지만, 안산 입장에서는 끝까지 버텨 얻은 귀한 승점이었다. 양 팀의 경기 운영 차이는 마지막 집중력에서 갈렸다.
충남아산은 이제 다음 경기 반응이 더 중요해졌다. 안드레 감독의 말처럼 플레이오프권을 바라보려면 연승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선제골 이후 경기 템포를 어떻게 가져갈지, 추가골을 만들기 위한 공격 루트를 어떻게 늘릴지, 후반 막판 공중볼 수비를 어떻게 정리할지가 과제로 남았다.
이번 무승부는 패배는 아니지만, 승격 경쟁 흐름에서는 아픈 결과다. 홈에서 앞서가던 경기를 지키지 못했고, 슈팅 숫자에 비해 득점 효율도 낮았다. 충남아산이 플레이오프 문턱을 넘으려면 이런 경기를 이기는 팀으로 바뀌어야 한다. 경기 내용의 일부가 좋아도 결과로 닫지 못하면 순위표는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네오티비 김기자 : 충남아산은 안산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1로 비겼다. 안드레 감독이 “승리할 자격이 부족했다”고 말한 건 경기 내용을 냉정하게 본 표현이다. 슈팅 14개를 만들었지만 1골에 그쳤고, 1-0 리드를 지키기에도 추가골을 만들기에도 세밀함이 부족했다. 플레이오프권을 노리려면 이런 홈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 충남아산에 필요한 건 한 번의 반짝 승리가 아니라, 안드레 감독 말처럼 연승으로 흐름을 밀어붙이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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