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김하성 또 결장, 애틀랜타 유격수 경쟁 더 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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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김하성 또 결장, 애틀랜타 유격수 경쟁 더 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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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양키스전에서 벤치에 머물며 유격수 경쟁을 지켜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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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9일, 김하성이 다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5로 아쉽게 패했고, 김하성은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팀은 2연패에 빠졌고, 양키스는 2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애틀랜타는 드레이크 볼드윈,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맷 올슨, 마이클 해리스 2세, 아지 알비스, 마우리시오 두본,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오스틴 라일리, 짐 자비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유격수 자리에는 김하성이 아닌 신인 자비스가 들어갔다. 김하성은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대수비, 대주자, 대타 어느 쪽으로도 호출되지 않았다.
김하성에게는 쉽지 않은 흐름이다. 지난 4일 빅리그 로스터에 복귀했지만 곧바로 자리를 되찾지 못했다. 8일 양키스전에서는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고, 8회 타석을 앞두고 대타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067까지 내려앉았다. 복귀 자체보다 중요한 건 이제 실전에서 다시 믿음을 얻는 일이다.
올 시즌 김하성의 출발은 부상부터 꼬였다. 겨울에 오른손 중지 힘줄을 다쳐 수술과 재활을 거쳤고, 5월 중순이 돼서야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긴 침묵이 이어졌고, 7월에는 같은 손가락 염증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루키리그와 트리플A 재활 경기를 거쳐 돌아왔지만, 빅리그 라인업 경쟁은 이미 달라져 있었다.
그 사이 자비스가 기회를 잡았다. 2000년생 신인 유격수인 자비스는 김하성이 빠진 기간 동안 출전 기회를 얻었고, 이날 양키스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5회초 무사 1,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애틀랜타의 2-1 역전을 만들었다. 김하성이 벤치에 있는 동안 경쟁자가 결과를 낸 장면이라 더 크게 보였다.
애틀랜타는 경기 초반 먼저 실점했다. 2회말 양키스가 트렌트 그리샴의 중전 2루타로 찬스를 잡았고, 스펜서 존스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섰다. 애틀랜타도 5회초 반격했다. 두본의 2루타와 야스트렘스키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라일리의 안타 뒤 자비스가 적시타를 더해 2-1로 뒤집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5회말 양키스는 조지 롬바드 주니어의 볼넷 이후 존스의 적시 3루타로 2-2를 만들었다. 이어 오스틴 웰스 타석에서 크리스 세일의 보크가 선언되며 3루 주자 존스가 홈을 밟았다. 이 과정에서 월트 와이스 애틀랜타 감독이 항의하다 퇴장당했고, 경기 흐름은 다시 양키스 쪽으로 넘어갔다.
애틀랜타 선발 세일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능력은 여전했지만, 5회말 동점과 역전을 허용한 장면이 아쉬웠다. 이후 불펜도 추가 실점을 막지 못하면서 애틀랜타는 다시 추격하는 입장이 됐다.
양키스는 7회말 롬바드 주니어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4-2를 만들었다. 애틀랜타는 8회초 아쿠나 주니어의 좌중월 솔로포로 3-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8회말 벤 라이스에게 다시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3-5가 됐다. 한 점을 따라가면 곧바로 한 점을 내주는 흐름이 반복됐다.
9회초 애틀랜타는 마지막까지 버텼다. 야스트렘스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2루에서 자비스 대신 대타로 나선 도미닉 스미스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4-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볼드윈의 우익수 직선타로 경기가 끝났다. 한 점 차 패배였지만, 경기 중반 이후 승부처에서 양키스가 조금 더 많은 답을 냈다.
김하성에게 가장 뼈아픈 부분은 팀 패배보다 자신의 입지다. 애틀랜타가 이기고 있다면 라인업을 크게 바꾸지 않는다는 설명이 가능하고, 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대타나 대수비 기회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이날은 한 점 차 접전 속에서도 김하성이 선택받지 못했다. 벤치의 우선순위가 낮아졌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물론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 김하성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손가락 문제를 겪은 뒤라 타격 감각 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수비력과 주루,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문제는 애틀랜타가 기다려줄 여유가 얼마나 있느냐다.
자비스가 계속 결과를 내면 경쟁은 더 어려워진다. 신인 유격수가 선발 기회에서 안타와 타점을 만들고, 팀이 그를 꾸준히 쓰기 시작하면 김하성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김하성은 다음 기회에서 단순히 안타 하나를 치는 것을 넘어 타석 내용과 수비 안정감까지 함께 보여줘야 한다.
애틀랜타는 이날 4-5로 졌지만, 김하성 입장에서는 경기 밖에서 더 많은 고민이 남는 하루였다. 시즌 전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아직 팀이 원했던 그림과는 거리가 있다. 빅리그 복귀 이후에도 선발 자리가 보장되지 않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 김하성에게 필요한 건 작은 반등의 시작이다. 긴 슬럼프를 한 경기로 모두 지울 수는 없다. 그래도 좋은 수비 하나, 좋은 타구 하나, 볼넷 출루 하나가 다음 기회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문제는 그 기회가 언제 오느냐다. 벤치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실전 감각 회복은 더 어려워진다.
애틀랜타는 선두권 경쟁을 하는 팀이다. 이런 팀에서는 이름값보다 현재 컨디션과 당장의 결과가 먼저다. 김하성이 다시 유격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과거의 수비 평가나 계약 규모가 아니라 지금 경기에서 보여주는 내용으로 답해야 한다. 자비스의 존재감이 커질수록 그 기준은 더 까다로워진다.
양키스전은 애틀랜타에도 아쉬운 패배였다. 세일이 6이닝을 버텼고, 타선도 두 차례 추격 흐름을 만들었다. 그러나 중반 보크와 후반 피홈런 두 방, 마지막 한 점 차 부족이 겹쳤다. 김하성은 그 흐름 안에 직접 들어가지 못했고, 팀 패배와 별개로 자신의 경쟁 구도는 더 무거워졌다.
네오티비 김기자 : 김하성에게는 답답한 하루였다. 빅리그 로스터에는 돌아왔지만 양키스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경쟁자 자비스는 선발 유격수로 나와 적시타까지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이 0.067까지 내려간 상황이라 벤치가 쉽게 믿고 쓰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다만 수비와 주루, 유틸리티 능력은 여전히 가치가 있다. 결국 다음 기회가 왔을 때 타석에서 얼마나 빠르게 반등 신호를 보여주느냐가 김하성의 입지를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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